주기도문의 여섯 가지 기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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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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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 6:9(신약 8쪽)
마태복음 6:9 NKRV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반갑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함께 하신 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번 주간에 담임목사님은 태국의 선교지 방문으로 출타했습니다. 오늘 출국해서 금요일에 귀국을 하는 일정인데요.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니, 안전하게 다녀오실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서,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이번 주간 새벽기도회는 제가 인도합니다. 이를 준비하면서 우리 성도님들과 같이 나누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 있었는데요. 바로, 신약성경 마태복음 6장에 기록된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총 6개의 기도로 되어 있습니다. 그 각각의 기도에 관해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5개를 살피고, 마지막 하나를 주일에 살피는 것으로 해서요. 이번 주간에는 주기도문의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사실 우리는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있을 정도로 주기도문에 익숙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주기도문에 관해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우리가 그 각각의 내용과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고 있지는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기도문을 일종의 주문처럼 외웁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주기도문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나 때로는 그것을 어떤 마법 같은 힘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영화들에서는 그 기도가 마치 악귀를 물리치는 신비로운 주술 같은 것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은 결코 주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목할 것은 주기도문의 내용과 의미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주기도문의 쓰임에 합당한 것이고 또 그것을 통해 우리는 기도에 관해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첫 번째 기도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에 나옵니다.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요약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으소서’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하나님과 우리가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거룩히 여김 받으소서 기도해야지만, 하나님이 거룩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금이나 다이아몬드는 희소한 광물이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설령 사람들이 그것의 가치를 모른다 할지라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우리가 그 가치를 깨닫고 받아 들이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만이 그 특별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이것이 하나님을 거룩히 여김 받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소개하고 있을까요?
첫째로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소개합니다.
신약성경의 원어인 헬라어로 마태복음 6장의 주기도문을 보면, 첫 번째 단어가 이렇습니다. 헬라어로 ‘파테르’입니다. 이는 ‘아버지’라는 뜻인데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아바’라는 아람어가 있습니다. 우리식으로 ‘아빠’라고 말하는 것인데요. 이 ‘아바’라는 아람어 또는 동일한 뜻을 가진 히브리어 ‘아브’를 헬라어로 옮긴 것이 파테르입니다. 그러니깐 우리말 주기도문에 아버지라고 나오는 표현은 사실은 ‘아빠’라는 말에 가깝습니다.
이는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간혹 오해가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렇다고 하나님의 성별이 남자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 아버지라고 익숙하게 부르지만, 그건 하나님이 남자 신이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특별한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빠 또는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하신 것도 하나님과 우리의 특별한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는 마치 성경에서 우리를 가리켜 신부라고 비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랑 되시고 우리는 그의 신부라고 성경은 말하는데요. 저는 남자인데 왜 신부냐고 따질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성별과 무관하게 하나님과 우리가 그토록 친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성경은 그와 같은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또는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은 그분과 우리가 아주 친밀하고 특별한 관계에 놓여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입니다. 좀 더 뒤에 가서 그것을 설명할 텐데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우리로써는 할 수도 없고 감히 요구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주 특별한 은혜를 받았음을 말해줍니다.
둘째로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거룩한 분으로 소개합니다.
앞서 주기도문의 첫 번째 기도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그렇게 기도해서 하나님이 거룩해 지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본래부터 거룩하신 분이라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십니다.
성경에서 거룩이라는 말은 ‘구별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 다른 존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다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 하시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인간은 감히 하나님께 범접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개미가 인간이 될 수 없는 것 같은 이치입니다. 개미가 오랜 세월이 지난다고 해서, 인간을 지배하거나 인간 위에 군림하긴 힘들 겁니다. 물론 영화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그와 같은 일들을 흥미롭게 상상해 볼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개미가 인간을 넘어선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하나님을 능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개미가 인간에 가닿기 어려운 것처럼, 인간이 하나님께 가닿기는 그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감히 가닿을 수 없는 존재이신 하나님이 친히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이 거룩한 분임을 알 때,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김 받게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분인신지를 알 때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은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애쓰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게 되는 일인 것이지요.
훌륭한 선생님 또는 훌륭한 부모님은 제자들과 자식들을 통해 그 훌륭함이 드러납니다. 훌륭한 제자들의 삶과 훌륭한 자녀들의 삶이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영광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제자들과 자녀들의 삶이 무너지면, 선생님과 부모님의 영광 또한 훼손됩니다. 물론 제자들과 자녀들이 문제가 많다고 해서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문제가 많거나 훌륭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제자들과 자녀들의 삶이 선생님과 부모님의 명예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게 해달라는 기도에 있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본래 거룩하신 분이지만, 그의 자녀들인 우리가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면, 하나님의 거룩함은 온전히 드러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그 은혜를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주기도문의 첫 번째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가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 받게 하는 삶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데, 오늘 우리 성도님들의 삶에서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통해 주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그에 합당한 삶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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