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임무 교대
동체로부터 분리되어 나가 지역 당국자들에게 동료 기독교인들을 배신함으로써, 회당 지도자들 편으로 돌아선 자들은 포도나무로부터 분리되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요일 2:9–11, 19; 3:11–18; 4:7–8).
세상의 적대로 인해 제자들이 낙심하고 있는 상황에(16:1–6), 보혜사가 와서 세상을 고소할 것이다(16:8–11). 보혜사가 그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7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박해 앞에서 강해질 수 있다. 이것은 보혜사가 세상을 고소하는 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며, 그들의 증언을 통한 것이라는 점을 말해 준다.
그들은 예수님이 “떠날” 것이라는 사실에 슬퍼했지만(16:5–6), 부활의 기쁨은 곧 십자가로 말미암은 그들의 슬픔을 삼켜 버릴 것이다(16:22; cf. 벧전 1:6). 예수님이 돌아가시면 성령을 그들에게 보내 주실 것이며, 성령은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 있는 예수님의 임재를 이어갈 것이다.
그들의 슬픔 때문에(16:6), 예수님은 그가 떠나가고, 앞서 그가 언급했던 또 다른 보혜사를 그들에게 보내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좋은 일이라는 것을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라는 말로 확신을 준다.4
보혜사가 육신으로 있었던 예수님보다 그들에게 더 유익이라는 사실(16:7)은 보혜사는 각각의 적대적인 상황에서 세상에게 예수님을 역동적으로 다시 제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은 또한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해서 세상에 도전했으며, 예언의 영은 그의 공동체를 통해서 같은 예수님을 선포하면서 그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