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를 존중하라- 5계명

킹덤스토리 해설 시리즈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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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수요기도회에 오신 성도님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십계명 5계명에 대해 나누는데 이 교훈을 나눌 때에 큰 은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백성은 부모를 사랑한다.
(설명)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백성은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십계명 다섯 번째 계명의 위치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십계명 제 1계명부터 제 4계명까지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해 나옵니다. 전통적으로 5계명부터 열 번째 계명까지는 이웃 사랑에 대해 말한다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계명의 위치는 하나님 사랑에서 이웃 사랑으로 넘어가는 구간입니다. 다섯 번째 계명은 하나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난 후 부모를 공경할 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우리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제 1계명부터 제 4계명까지 이야기 하고 나서 5계명에 육신의 부모를 사랑하라는 계명이 나온 것은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부모를 사랑하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혹은 하나님을 이렇게 사랑한다면 부모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십계명은 서로가 굉장히 유기적으로 구성되고 작동됩니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것이 익숙합니다. 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나라에 태어나서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유교문화권에 태어났다는 이유만 갖고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삼위 하나님 가운데 성부 하나님은 이 땅에서 가장 완전한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의 유일하신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내어주셔서 우리를 자녀 삼으셨습니다.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부모이십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섬깁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서 공경하라고 명하신 육신의 부모를 잘 섬기지 못하는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잘 섬길 수 있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부모도 잘 섬기지 못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모를 잘 섬긴다고 할 순 없을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아버지에게 복종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삼위 하나님은 권세와 지위와 능력이 동등하지만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간의 그 신비로운 관계로 인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께 복종하셨습니다. 하늘 보좌에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고난의 삶을 사셨습니다. 왜 나를 이 죄악 가득한 땅에 내려와서 쌩 고생을 시키고 십자가에 매답니까? 하고 원망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에 가능하면 이 잔을 피하게 해달라고 할 정도로 십자가 지는 일을 고통스러워하셨지만 결국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 뜻 가운데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외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 버림받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버림을 받으면 순종하기가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녀를 버리면 우리는 그 자녀가 부모를 봉양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셨습니다. 하나님이 버리시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에게 가장 좋은 부모이시지만 또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그 어떤 자녀보다 순종하는 자녀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면 마땅히 십계명 5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십계명 5계명을 지키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인 증거입니다.
(적용) 교재를 들고 오셨으면 함께 교재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교재 89쪽에 1-1은 제가 아까 하나님이 모든 아버지의 됨의 원형이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1-2에 보시면 부모님과 지내며 겪은 어려움을 나눠보고 이런 경험이 하나님을 믿는데 어떤 어려움을 초래했는지 나눠보자고 나옵니다. 셀 모임 하실 때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아버지는 완전 경상도 남자라서 정말 무뚝뚝합니다. 정말 말씀이 없으십니다. 예수님 믿고 돌아가셨지만 살아생전에 늘 말 없이 술 마시다가 주무시는 모습만 떠오릅니다. 무뚝뚝하니 가정을 위해 밤낮 일하시고 집에 오시면 식사하시고 약주하시고 주무시는 모습 말고는 기억나는 모습이 없습니다. 어디 놀러가더라도 늘 말씀이 적으셨습니다. 아마 제가 태어나서 아버지랑 대화 나눈 걸 다 합치면 20시간도 안될 겁니다. 또 일찍 돌아가셨으니까 당분간은 말할 일이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이해할 때 하나님도 무뚝뚝한 분이라고 이해한 것 같습니다. 기도해도 딱히 무슨 대답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도 경상도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교회에서 성경을 배우고 익히면서 무뚝뚝한 하나님 아니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녀들에게 말씀하고 싶은 하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마 아버지도 살아생전에 저한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텐데, 제가 들어보니까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아버지에게 말씀을 많이 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저희 아버지가 경험한 문화는 자녀들과 다정다감하게 대화하는 문화가 아니라서 그랬을 것이라고 지금은 제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모든 아버지의 원형이시라면 모든 아버지는 자녀에게 말씀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모든 아버지의 원형되시는 하나님을 통해 우리는 육신의 부모를 더 잘 이해하며 더 사랑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은 권위자를 존경한다.
(설명) 그 다음으로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백성은 권위자를 존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이 십계명을 해석한 원리가 있는데 두 가지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문자적인 의미 뿐 아니라 영적인 의미까지 찾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정으로 표현된 것을 긍정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 이게 칼빈이 이야기한 십계명의 해석법입니다. 예를 들어서 도둑질 하지 말라는 계명은 딱 도둑질만 안하면 된다고만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해야 한다고까지 의미가 확장됩니다. 이것이 칼빈의 십계명 해석법이고 우리 교단 표준인 웨스트민스터 문서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도 이런 식으로 십계명을 해석합니다.
그렇다면 십계명 5계명은 딱 부모 공경에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십계명 5계명의 본질은 권위에 대한 이해입니다. 갑자기 부모이야기 하다가 권위 이야기가 나오니까 헷갈릴 수 있습니다. 십계명 5계명에 부모 공경에 대해 말하는데 성경은 종종 권위자를 부모처럼 이야기 하고 부모를 권위자처럼 이야기 합니다. 성경에서는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호칭을 선지자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교사나 통치자들에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라헬은 자기 아버지를 주라고 불렀고 솔로몬은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방문하자 엎드렸습니다. 십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 때, 성경 자체가 부모와 권위자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5계명의 말씀은 부모 뿐 아니라 부모를 포괄하여 권위를 대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왕이신 하나님께서 세우신 정당한 권위자를 존경해야 합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납니다. 로마서 13장 1절에서 2절까지 보시면 각 사람에게 권세에 순종할 것을 명령합니다.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로부터 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권위를 마주합니까? 우리는 국가를 마주합니다. 우리는 국가의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권재민 사상에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이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이야기 합니다. 민주공과국이라는 말을 씁니다. 옛날에 우리가 학교에서 들은 것처럼 민주공화국은 민이 주인이 된 것을 공적으로 화한다는 뜻입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서 권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공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취급합니다. 그래서 대표자를 선거로 뽑습니다. 안그러면 그냥 힘센 사람 돈 많은 사람이 내가 국민이다 이러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게 됩니다. 권력의 주인인 국민이 투표로 공무원을 뽑아가지고 그 공무원에게 권력을 위임합니다. 이런 방식에는 성경의 가르침을 어길 수 있는 함정이 있습니다. 권위라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이 믿음으로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데, 투표를 다 똑같이 했는데 내가 맘에 안드는 사람이 정권을 잡고 국회에 들어가면 그 권위에 순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게 성경적인 관점에서 본 민주공화국의 한계입니다. 어떻게든 세워진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데 조롱하고 폄훼합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잘못된 것을 제기하고 걱정은 해줄 수 있지만 어쩔 때 보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역대 정권에서 동물에 비유되지 않는 대통령이 없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개구리로 어떤 대통령은 쥐로 닭으로 비유하는데 나라가 무슨 동물농장도 아니고 세상 사람들은 그게 웃기고 재밌어도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선출되면 감사하며 기도하고 내가 안 좋아하는 사람이 선출되면 걱정하며 기도하면 됩니다. 어떻게든 하나님 말씀에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어떤 권위를 마주합니까? 교회에서 그 다음으로 우리는 교회의 직분자들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선거라는 방식으로 장로님, 집사님, 권사님을 세우지만 그 투표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으로 직분자가 피택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분자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이며 우리는 교회의 요청과 필요에 따라 세워진 직분자들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장로님들이 당회를 통해 하는 치리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복종해야 하고 집사님들이 교회 필요한 봉사를 할 때 예수님이 하자고 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권사님들의 권면과 위로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믿으며 권사님들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교개혁의 정신은 목사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목사와 교역자는 하나님의 보내심과 교회의 청빙에 반응하여 교회를 섬깁니다. 특히 담임목사님은 그리스도로부터 교회를 치리하고 섬길 권한을 위임받은 직분자입니다. 그래서 헌법에서 담임목사님을 위임목사라고 합니다. 담임목사님께서 강단에 서실 때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가 설교하는 것처럼 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담임목사님이 어떻게 교회를 세워나가는지 그 원리를 잘 이해하고 순종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십계명 5계명의 가르침 안에 이런 교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역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즘 피부로 느끼는 것 하나는 설교에 대한 인식이 점점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는 목사님이 말씀하시면 그게 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으로 여기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한 문장 한 문장 허투루 여기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유튜브로 설교 듣는 일이 더 활성화되니까 설교와 설교를 비교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굉장히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는 등록한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를 그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역교회에, 당평교회에 세우신 설교자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십니다. 이것이 십계명 5계명의 가르침입니다.
(적용) 이 외에도 우리는 일상에서 5계명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는 순간을 많이 만납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거나 군에 보내면 교사에게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군대의 상관에게 복종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교수님께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요즘 민원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학교 학부모들이 민원을 그렇게 많이 넣는 다고 합니다. 성도님들 자녀들 중에 손주를 학교 보내는 분이 있으십니까? 학교가 내 뜻대로 안된다고 해서 함부로 민원 넣어선 안되고 스승을 스승으로 대하도록 자녀와 손주에게 교훈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주민센터를 가거나 관공서에 가서 뭔가 처리를 할 때 그 분들이 국가로부터 국민에게 봉사할 의무를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조카한테 심부름 시킨 것처럼 혼을 내거나 하면 안됩니다. 똑같이 친절하게 대하고 이의가 있으면 최대한 부드럽게 존중하며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이렇게 순종하는 것은 지는게 아닙니다. 굴복하는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권위에 순종하여 질서를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나라 백성은 아랫사람을 존중한다.
(설명) 그 다음으로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교훈은 하나님 나라 백성은 아랫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아까 칼빈의 십계명 해석의 원리를 알려드렸는데 이 문자적인 것에만 매이지 말고 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5계명의 영적인 원리는 권위를 정당하게 대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권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가진 권위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처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듯이 권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십계명이 윗사람에게 순종할 것을 가르치지만 반면에 아랫사람을 존중하는 것도 이야기 합니다. 우리교단 표준문서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64문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 5계명에서 요구하시는 것은 윗사람과 아랫사람 그리고 동료와 같은 각자의 여러지위와 관계 안에서 각 사람의 명예를 지켜주고 각 사람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입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아랫사람에 대한 명예를 지켜주는 것도 포함됩니다. 아랫사람의 명예를 어떻게 지켜줍니까?
우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에서 자녀를 수치스럽게 하거나 분노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에배소서 6장 4절에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녀의 감정을 무시하고 고압적으로 폭력적으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부모의 훈육의 결과는 자녀가 죄책감을 갖고 회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치심을 느껴서 무기력하게 되고 굴종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자녀가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격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이게 너무 어렵습니다. 저부터도 애가 밥을 안 먹고 딴 짓하고 그러면 이렇게 손가락이 나갑니다. 그거 한 대 맞는다고 밥을 먹는것도 아닌데 사람이 감정적인 존재인지라 답답하고 화도 나고 그래서 손가락이 나갑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참으신 것처럼 우리도 자녀에 대해 참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속이 뒤집히고 속상해도 심호흡 한 번 하면서 스스로를 진정 시키며 다시금 자녀를 훈육해야 합니다. 자녀가 우리가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자녀를 노엽게하고 자존심을 건드린다고 해서 바로 순종 하지도 않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되 그 인격을 존중하며 끊임없이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어차피 인간적인 수단으로는 뭘 해도 안바뀝니다. 변한 것처럼 연기를 할 순 있지만 변하진 않습니다.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에서 만나는 아랫사람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울왕은 다윗을 질투하며 죽이려 드는데 세월을 다 보냈습니다. 다윗이 잘하는 것을 인정하며 존중했으면 괜찮은 왕이 될 수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서 참 안타까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다윗은 어땠습니까? 사울보다 더 악랄한 행동을 했습니다. 자신의 충실한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았습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임신을 하자 이걸 수습하려고 우리야와 밧세바가 동침을 하도록 시켰는데 우리야가 그렇게 안하니까 우리야를 전쟁의 선봉장으로 보내서 죽이고 밧세바를 취했습니다. 사울과 다윗은 자신이 가진 권위를 잘 사용해서 하나님의 권위를 보여줘야 했었는데 그 권위를 잘못사용했습니다. 그 권위를 사용함에 있어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권위를 사용한 결과가 정의로워야 하고 회개가 나와야 하고 사랑이드러나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 힘 있는 자들이 쓰는 폭력과 다름 없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5계명에 순종함에 있어서 예수님을 닮아야 하는데, 아랫사람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이 아랫사람을 대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에 제자들의 발을 씻으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배신당하셨지만 부활 이후에 또 바닷가에서 떡을 굽고 생선을 구우며 제자들을 맞이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창조주이신 예수님은 자신의 피조물인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세상의 원리는 아랫사람을 희생시켜 윗사람의 신변을 지키는 것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피조물인 인간들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본으로 삼아서 우리는 십계명 5계명에 순종합니다.
(적용) 한국사회가 가면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고 교회도 한국사회의 이런 모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세상이 급변해서 세대가 많이 쪼개져있습니다. X세대 N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등 세대가 다 다르니까 여러 가지 용어가 생겼습니다. 세대격차가 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 십계명 5계명의 가르침이 절실합니다. 어른이지만 십계명의 가르침에 따라 젊은 이들을 더 존중하고 사랑으로 권면하면 젊은 사람들이 감동받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있는 어른들은 좀 꼰대 같은데 당평교회 갔더니 어른들이 너무 멋지고 나이스하더라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쩔 땐 친구처럼 농담도 하고 어쩔 땐 엄마 아빠처럼 나한테 진짜 필요한 말씀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너무 좋더라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이 5계명의 가르침을 잘 지키면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오게 될 것입니다. 요즘 우리교회에 젊은 분들이 새가족으로 오면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우리교회에 어른들께서 젊은 사람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을 제가 종종 봅니다. 젊은 사람들이 어떤 질문을 기피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요즘 젊은 새가족들이 찾아오는게 아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십계명 5계명의 원리에 따라서 아래사람을 존중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결론
설교를 맺겠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오늘은 십계명 5계명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부모를 공경하고 권위에 순종하고 아래 사람을 존중합니다. 십계명 5계명의 핵심은 바로 권위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권위를 잘 이해하고 잘 순종하고 잘 사용하여서 이 권위의 최종적인 주인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질서가 충만한 우리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오늘 성경에서 우리에게 약속하는 복이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할 때, 권위를 잘 이해해서 잘 사용할 때 성경은 우리에게 복을 약속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약속하십니다. 이 말은 언약의 땅에서 언약 백성으로 사는 것도 되겠지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복도 포함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질서를 잘 만들어나갈 때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 마련입니다. 이 5계명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 받는 저와 성도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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