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높은 사람만 좋아하시나 봐요?

초신자의 질문(하나님의 의도)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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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ings 5:1–3 NKRV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납치된 어린 소녀와 나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
2교구 새벽예배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도’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서 때로는 의문이 들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그 부분의 오해를 풀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진리에 대한 의문점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앞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바치라고 했는지, 아간의 죄로 왜 많은 이들을 죽게 하셨는지, 가나안 민족을 왜 몰살시키라 하셨는지에 대해 살펴보면서 오해를 풀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의도는 생명이라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높은 사람의 행사에만 관심이 있으시고, 낮은 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 분, 하나님도 여느 사람처럼 높은 사람만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오해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의 한 어린 소녀가 이방 족속인 아람 사람에게 잡혀갔습니다.
성경은 이 소녀가 이스라엘 땅에서 떼를 지어 달려든 아람 사람에 의해 납치되어 아람 장군 나아만 집의 노예로 여주인을 섬기게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병에 걸린 장군을 위해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를 소개했다는 사실을 기록할 뿐 이 소녀가 겪었을 아픔에 관해서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성경을 읽다가 누군가는 당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어린 소녀의 납치 사건은 소녀와 가족 모두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되었을 텐데, 성경은 그 소녀의 아픔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이방 사람인 나아만에게 더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지금처럼 인권 개념이 없던 고대라고 해도 당시에 아이가 받았을 심리적 충격과 육체적 고통은 우리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린 소녀는 떼를 지어 달려드는 아람 사람을 보고 겁에 질려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을 것입니다. 공포에 떠는 소녀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픈데, 본문은 소녀의 아픔에는 전혀 주목하지 않는 듯합니다.
성경은 왜 아이의 인권에는 무관심하고 엘리사와 나아만의 만남을 주선하는 연결 고리로만 이 소녀를 소개할까요? 왜 하나님은 이 납치 사건의 부당함과 소녀의 고통에 관해서는 침묵하시는 걸까요?
정녕 하나님은 작디 작은 아이에는 무관심하고, 당시 높은 지위에 있던 나아만과 이스라엘의 대 선지자 엘리사에게만 관심이 있으셨던 것일까요?
하나님은 낮은 자들, 세상에서 주목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무정하시고, 세상이 알아주고, 세상에 영향력 있는 자들에게만 말씀하시는 분이실까요?
우리가 이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 두 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번째, 하나님은 낮은 자든 높은 자든 모두에게 관심이 있으시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십니다.
두번째, 성경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쓴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계획을 말하는 책입니다.
첫번째, 하나님은 낮은 자든 높은 자든 모두에게 관심이 있으시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십니다.
아브라함의 첫아들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쫓겨난 이스마엘.. 하나님께서는 그 쫓겨난 이스마엘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Genesis 21:17 NKRV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성경은 무자비하게 내쳐진 아이와 그 어미가 느낀 고통을 기록했으며, 서러움에 받혀 울부짖는 아이에게 하나님이 귀 기울이셨다고 말합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불신에 대한 열매였음에도 하나님은 그 이스마엘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시고, 그를 보살피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그들에게 보내셨으며, 수많은 시편에서 하나님이 환난 중에 부르짖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셨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보면 비록 오늘 본문에서는 납치당한 소녀를 하나님께서 위로하셨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 소녀에게 무정하게 대하지 않으셨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경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우리가 안다면, 소녀와 하나님의 직접적인 대화가 없다고 해서, 그것을 무작정 하나님께서 작은 어린아이에게는 관심도 없는 분이라는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 성경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말하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계획을 말하는 책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하나님께서 이끄신 한 인물의 아주 세세한 부분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교제하는 모든 사람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감정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성경의 목적은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계획,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셉 이야기를 보아도 이 부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요셉 또한 큰 고통이 따르는 삶이었습니다. 그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려갈 때, 성경은 그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에 침묵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요셉 이야기의 목적은, 하나님이 요셉을 통해 그의 가족이 기근에서 벗어날 길을 찾고, 애굽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수많은 생명이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나며,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 역사를 이루게 하심으로써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우주적 구원의 모형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을 보여 주기 위해 요셉의 생애를 소개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로 다시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2 Kings 5:1–3 NKRV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하나님이 요셉에게 특별한 비전을 가지셨던 것처럼 아람에 납치된 이스라엘의 어린 소녀에게도 역시 특별한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그 계획은 바로 아람의 나아만 장군이 나병에 걸려 고통을 겪다가 어린 소녀를 통해 이스라엘의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 병을 낫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소녀의 말을 따라 나아만 장군은 아람 왕에게 자신이 엘리사에게 가는 것에 허락을 구했고, 왕이 허락하여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말을 따라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근 후에 온 몸이 어린아이의 살 같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나아만 장군은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며 고백했습니다.
이 어린 소녀가 나아만 장군의 집에 있지 않았다면, 이방의 가장 잘나가는 장군이 하나님을 믿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우주의 절대 주권자이자 유일한 신으로 인정하게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계셨음을 발견합니다.
이 사건에서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이 높은 자에게만 관심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구원하려는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온 인류가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얻게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 오랫동안 애굽의 종살이를 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할 뿐 아니라 애굽 사람들도 유일하신 하나님을 알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실제로 열가지 재앙이 진행되는 동안, 애굽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일들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해 바벨론과 갈대아의 나라의 왕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우주의 주권자이며 유일한 참 신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듯, 어린 소녀의 납치 사건은 단순히 인간애적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사의 비전과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납치를 미워하십니다.
Exodus 21:16 NKRV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혹시 우리의 인식에도 이러한 인식이 있지 않았나요?
하나님은 나보다 좀 더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이 있고, 나에게는 그만큼의 관심을 갖지 않는 분이야.
하나님은 여주봉 목사님께는 관심이 많으시고, 많은 말씀을 하시지만, 나에게는 별로 말씀을 안하려고 하시는 분이야.
하나님은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 기독교 역사에 중추적인 인물들에게만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나에게는 그렇지 않아.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관심있으시며, 우리 모두와 친밀히 교제하기 원하시며, 우리 각자를 통해 하나님께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이 있으십니다.
성경에서 아주 잠깐 등장하는 이 어린 소녀를 통해 하나님이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을 드러내셨던 것처럼, 우리 편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하나님 크기의 일들을 우리를 통해 이루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에 있을 때, 우리부터가 이 진리를 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 개개인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를 정말로 사랑하신다는 것을요.
이 하루도 우리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며, 우리와 함께 하기 원하시는 주님께 우리의 온 삶을 드리는 귀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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