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가 누리는 구원의 기쁨

베드로 전서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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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환영과 인사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구원의 기쁨을 누리세요’하고 인사 나눕시다.
네, 감사합니다. 영국 파운드 화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 경제에 어두움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의한 급속한 국민투표는 세계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전쟁은 멈추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국 정치도 순탄하지만 않습니다. 온 세상이 복잡하고 혼란한 중입니다. 성도들은 이런 시기에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이 우리나라를 붙들어 주시도록 간구하는 모두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이제 외장 수리를 다 마쳤고, 내적으로 말씀을 공부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이 피택되신 분들을 위한 교리 표준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주 화요일, 수요일 저녁에는 노회 장로회가 주관하는 이찬수 목사님 초청 부흥회가 있습니다. 성도님들도 함께 해 주셔서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S2. 주제 제시

오늘은 베드로전서 1장 6절로 12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나그네 된 성도가 누리는 기쁨’에 대하여 함께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성도의 나그네 됨은 소외나 쫓겨남이 아니라 영원한 영의 나라, 천국의 백성으로 구원 받는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성도의 나그네 됨은 절망이나 낙심이 아니라 소망이었습니다. 성도는 나그네 된 세상에서 소망을 노래하는 천국의 백성입니다. 우리 모두 믿음 안에서 소망을 붙들고 담대한 삶을 누리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 전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베드로 전서에 ‘사랑하는 자들아!’ 하는 호칭이 두 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베드로 전서 2장 11절에‘사랑하는 자들아!’ 라고 성도를 부르며 성도가 살아야 하는 삶에 대하여 교훈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4장 12절에 다시 ‘사랑하는 자들아!’ 하는 호칭이 나타나면서 이후 교회와 장로의 책임들에 대해 언급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1장 1절로 2장 10절까지의 앞부분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성도의 바른 정체성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베드로 전서를 전체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묵상할 것입니다. 구성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장 1-2절: 인사말
1장 3절 - 2장 10절: 성도의 정체성
2장 11절 – 4장 11절: 성도의 삶
4장 12절 – 5장 11절: 교회와 장로의 삶과 책임
5장 12 - 14절: 마지막 인사말과 축도
이런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읽은 베드로 전서 1장 6절로 12절까지의 말씀은 성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의 택함받은 나그네로서, 이 땅에서 절망이 아닌 소망을 꿈꾸며, 나아가 구원의 기쁨으로 살아가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그네 성도의 구원받은 기쁨의 삶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S3. 문제 제기

물론 우리는 6절 상반절의 말씀을 통해 과연 우리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6절 상반절 말씀을 봅시다.
베드로 전서 1장 6절 상)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
여기에 보면 사도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시험으로 인해 근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성도를 향한 시험은 다양하지만, 특별히 여기 ‘근심하게 된다’는 말씀은 박해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고난 중에 있는 성도가 어떻게 기쁨을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더구나 7절을 보면 이 시험이 용광로와 같을 것이라는 암시가 있습니다. 7절 상반절을 볼까요?
베드로 전서 1장 7절 상)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
금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련 과정을 거칩니다. 이것이 사람에게 적용된다면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어떻게 이기며 우리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일까요?

J1. 하나님의 마음, 속성, 그리고 방법

우리 하나님은 이 땅의 죄와 타락과는 완전히 무관한 분이시고 부패한 인류와 우주와는 결코 섞이실 수 없는 존귀하고 고귀한 분이십니다. 인간의 어떤 사색으로도 하나님의 순결하고 온전하심을 다 묵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실 때 죄 된 그 상태 안에 우리를 머물러 있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를 세상에 대하여 나그네로, 하늘나라에 대하여 새 백성으로 중생케 하실 때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게 하신 것입니다. 죄의 형벌에 대한 책임은 죄인을 대신하여 흠없고 점없는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고, 그 분의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새 영광의 옷을 우리에게 입혀주신 것입니다.

J2. 하나님이신 아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 날, 나그네로 중생케 하신 그 자녀들에게 놀라운 칭찬과 영광과 존귀의 옷을 입게 하실 것입니다. 7절은 성도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재림으로 얻게 될 놀라운 영적인 보상들을 증언합니다.
베드로 전서 1장 7절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성도에게 주신 믿음의 확실함은 종말의 심판의 날에 성도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주실 것입니다. 성도는 주님 오시는 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의 영적 보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불로 연단한 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믿음의 선물들입니다.

J3. 그리스도의 사람되심

이를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사도는 이 놀라운 진리를 구약 시대부터 선지자들이 깊이 연구하고 살피며 상고했다고 증거합니다. 10, 11절을 봅시다.
베드로 전서 1장 10, 11절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성령님은 구약 시대부터 이미 고난받으실 그리스도와 고난 이후에 얻으실 영광을 예언으로 주셨고, 그 예언을 받은 선지자들은 오실 메시야와 그가 오실 때를 깊이 묵상했습니다. 주님이 받으실 그 고난이 죄인의 모든 형벌을 감당하기 위함이셨고, 회복의 새생명을 주시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W1. 예수님은 고난을 지나심으로 세상의 나그네들에게 참 기쁨을 선물로 주십니다.

나그네는 고난을 이기시고 승천하셨다가 이 땅을 다시 찾아오실 예수님으로 인해 놀라운 회복의 선물을 누리게 됩니다. 6절을 봅시다.
베드로 전서 1장 6절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여기에서 사도가 말하는 ‘오히려 크게 기뻐한다’는 말은 성도가 고난 자체를 즐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의 고난으로 성도도 신음하고 고통을 당합니다. 악인의 비방하는 말들과 거짓된 증거들은 성도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악인이 마치 이긴 자인듯 성도를 박해하면 그것은 큰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고통이라도 약속을 소망하는 믿음은 성도의 영을 소망 가운데 기쁨으로 인도하는 능력입니다. 마침내 주님이 오실 날을 꿈꾸는 성도는 고난을 인내하며 내일을 소망함으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W2. 참된 기쁨은 보지 못하는 것을 믿는 믿음이 주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사도는 성도들의 믿음이 주님을 눈으로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었음을 상기시킵니다. 보지 못하는 그분을 사랑하고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야말로 분명 성도를 기쁘게 하는 능력임을 선언합니다. 8, 9절을 봅시다.
베드로 전서 1장 8, 9절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믿음은 성도의 영혼을 천국의 자녀로 구원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그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아 세상의 고난 중에도 기쁨을 누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장래의 기쁨을 꿈꾸며 오늘의 고난을 이기는 능력을 받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W3.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통해 성도를 기쁨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구약 시대부터 믿음의 비밀을 계시로 알려주셨고, 계시를 받은 선지자들은 이 구원을 연구하고 묵상하며 놀라운 비밀을 전수했습니다. 그들은 예언들이 자신들을 위함이 아니라 오고 오는 성도들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초림주로 이 땅에 오신 후에는 복음 전파자들이 이 생명 복음을 우리에게도 알려주신 것입니다. 12절을 봅시다.
베드로 전서 1장 12절
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천사도 알기 원하는 이 놀라운 구원의 복음이 오늘 성도들에게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냄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나그네로 불러주셨고, 천국 백성의 놀라운 기쁨을 선물해 주신 것입니다.

T1. 베드로와 초대 교회는 고난 중에도 오실 메시야로 인해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 나라 안에서 누리는 참된 기쁨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마태복음 5장 10-12절을 같이 봅시다.
마태복음 5장 10-12절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태복음에 나타난 팔 복과 이어지는 소금과 빛에 대한 가르침은 성도의 참된 모습에 대한 예수님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규범을 보면 큰 오해를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나그네로 부르셔서 세상에 대하여 박해받는 자가 되게 하시고, 하늘에 대하여 천국의 복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메조키시트와 같이 고난 자체를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기쁨은 성도가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였기에 얻는 것입니다. 주님도 고난을 받으셨기에 우리도 그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여 나그네 됨을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T2. 세상은 이 땅에서의 이김과 성공 자체를 소망으로 알고 기뻐합니다.

오늘날 이 땅이 추구하는 이윤과 성공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고, 그것 자체가 소망이라고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얻는 이윤과 성공은 그것만으로는 우리를 영원한 삶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이윤과 성공은 바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결과도 온전히 섬김이 되어야 바른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은 그것들 자체를 이기는 것이라 여기고, 그것만을 소망하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T3.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영원을 바라보고 고난 중에도 기쁨을 누리며 삽니다.

성도는 고난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세상과 달리 성도는 고난과 고통을 이겨가고 감내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성도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실 소망의 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내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성도의 인내를 칭찬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 10, 11절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성도만이 오늘의 고난을 인내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고난 중에도 기쁨의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성도 안에서 역사하심으로 인내를 이루게 하시고, 소망을 꿈꾸며 영의 기쁨을 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L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그네 인생에 주신 기쁨을 항상 마음에 붙드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신 믿음은 너무도 확실한 믿음이어서 어떤 고난과 고통도 믿음 안에서 주신 구원의 은혜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마침내 성도는 주님 오시는 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구원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구약 시대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묵상하고 연구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신약 시대는 성령님을 통해 복음 전도자들을 세워 우리들을 믿음 가운데 온전한 소망 가진 백성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마음에 깊이 가지시고 여러가지 어려움 중에서도 복된 영광의 기쁨을 누리는 참된 나그네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L6.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믿음 안에서 모든 일에, 항상 기뻐하기를 힘쓰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나그네 신분의 어떤 고난에도 성도는 불평이 아니라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환경을 탓하고, 남을 깎아내리고 타인을 비난하는 삶은 우리를 기쁘게 하는 삶이 아닙니다. 역사에는 예수님으로 인해 불행했던 삶을 이기고 오히려 기쁨으로 감사하며 산 분들이 많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을 잃어버리고도 감사를 노래하는 시를 지어 우리 모두를 감격하게 하셨습니다.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이 절망의 삶을 살던 호주 사람 닉 부이치치는 복음 안에서 희망을 찾고 결혼하여 네 자녀를 두고 지금도 활발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고 증언하는 송명희 시인 등, 이분들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분명한 것은 지금도 이 땅에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고난 중에도 소망을 꿈꾸며 기쁨을 누리고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도 나그네 된 세상에서 고난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참 믿음 안에서 영광의 소망의 날을 꿈꿀 때, 오늘의 고난을 인내하고, 내일의 영광의 기쁨이 우리를 사로잡는 은혜를 풍성히 누릴 수 있습니다. 나느네 성도에게는 기쁨의 비밀이 있습니다. 이 기쁨을 가슴에 누리시고 참된 감사와 찬송으로 사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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